‘해양수산부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포포포-포럼’이 2023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1박 2일간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밗’(장승포동 213)과 ‘메이커스캠프(장승포로 83-3)’에서 개최되었다.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은 어촌의 인구 증가를 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어촌 생활 서비스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거제시, 태안군, 동해시, 고흥군이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전국 4개 권역으로 선정되어있다.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거제시, ㈜공유를위한창조가 주최·주관하였으며 어촌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진행된 행사로, 각 지역별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며, 앵커조직의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등의 네트워킹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지난 31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된 포포포-포럼은 전국 4개 권역 내 앵커조직과 행정전담조직, 건축공간연구원, 기타 시범사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공유를위한창조의 박은진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권역별 사업추진 현황에 대한 대표자들의 발제가 있었다. 권역별 대표자는 박정일 PM((주)공유를위한창조), 조혜진 센터장(태안군 남면어촌활력증진지원센터), 한지숙 사무국장(동해시 협동조합 문화발전소 공감), 김하생 소장(고흥군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으로 ‘어촌 활력을 만들어가는 주체들'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 각 시범사업 대상권역별로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첫 순서로 박정일 PM은 거제 장승포권역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으로 폐가의 자산화와 지역 내 소비 유도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언급했다. 장승포권역은 다른 대상지와는 다르게 과거 조선업의 영향으로 마련된 주택 등 기 구축된 공간 인프라가 양호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협업 구조나 파트너 물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며 이는 다른 앵커조직들도 공감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문제보다는 해답과 가능성을 찾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조혜진 센터장은 공모제안과 태안군의 사업진행 내용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발제를 시작했다. 어촌의 가치와 앵커조직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하며 사업이 끝나더라도 링커 연결 가능성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 하나만으로는 지역 발전에 한계가 있어 사업들을 연계해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링커 조직을 발굴 및 육성하고, 어촌 살기 스테이션 조성 등으로 관계 인구 유입, 워케이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한지숙 사무국장은 동해시의 앵커조직에 대한 소개를 하며 이어 사업권역에 대한 설명을 이어서 진행했다. 관광지의 형성이 양호한 점과 관광지임에도 노후되어 있는 현황을 밝히며 지역 주민들이 하드웨어 증원 등의 기대가 커 주민 설득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음을 전했다. 다른 대상지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를 연계할 방안과 경제 생태계 구축, 활동 인구 확보 등의 과제를 중점으로 두며, 지역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관 조성과 공공 디자인을 통해 매력적인 어촌 환경을 조성할 것을 밝혔다.

김하생 소장은 고흥에서 진행 중인 활동 소개를 시작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 활동은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며, 2차 생활권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의 주도하에 법인 조직을 구성하여 지역 콘텐츠를 개발하고 농·수산물을 활용한 사업을 모색고 있으며, 지역의 축제 등 콘텐츠를 만들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문화 교실과 주민의 지역자원 조사 참여 등 다양한 행사와 적극적인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활발한 지역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황을 밝혔다.

2부에서는 어촌앵커 조직의 미션과 역할에 대한 패널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각 사업 권역을 대표해 발제 강의를 진행한 패널들의 의견을 모았고 주요 질문으로는 각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 앵커 조직의 주요 파트너, 각 지역에서의 사업 우선순위 등이 있었다.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앵커 조직의 성격이나 사업면에서의 자유도에 따른 부분, 지역에 대한 애정도와 관련이 있었다. 주요 파트너의 경우에는 대부분 주민을 꼽았고,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공동체 의식, 지역의 경제에 대한 부분 등 권역별 앵커조직 스타일대로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토크쇼는 앵커조직과 관계인구 등 모든 관계자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박은진 대표의 멘트로 마무리되었다. 이어 '어촌앵커조직의 운영 방안'과 관련하여 사전 건의 사항을 통해 아젠다를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운영되었으며 질의 및 답변은 건축공간연구원 서수정 선임연구위원이 진행했다.

- 2부에서는 토크쇼를 통해 어촌앵커조직 운영과 관련한 주요 아젠다를 공유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진행된 포럼은 '모든 항구(port)는 연결되어 있다'는 주제로, 시범사업 대상 권역 간의 연대와 교류를 촉진하는 장으로 운영되었다. 각 권역에서의 현황과 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대상 권역 간의 연결과 교류를 활성화하며 협업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주최 측은 소통을 통해 어촌앵커조직의 역할과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권역 간의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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